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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라돈의 날’ 기념행사…발암물질 경각심 고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19 09:38
22일 ‘라돈의 날’ 기념행사…발암물질 경각심 고취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연세대학교 자연방사능 환경보건센터가 2월22일을 ‘라돈의 날’로 지정한 뒤 기념행사를 연다. 학계가 무색무취의 발암물질 라돈(Rn)의 관리·감독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오는 22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에서 열리는 ‘라돈의 날’ 지정 기념행사에선 국민이 라돈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강연 등이 마련된다. 행사는 환경보건센터가 주최·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한다.

특히 기념행사에선 국내 기술로 개발돼 실시간으로 라돈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도 공개되는데, 이는 지진 예측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환경보건센터는 강조했다. 큰 지진이 오기 전에 갈라진 단층 사이로 라돈 가스가 유출될 수 있지만 무색무취해 사람의 후각으로는 인지할 수 없다.

2월22일은 라돈의 질량수 222에서 따왔다.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물 속에서 라듐이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자연 방사성 물질로, 사람이 높은 농도에 계속 노출되면 폐암·위암 등이 발병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청(EPA)은 라돈을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조승연 환경보건센터장(연세대 환경공학부 교수)은 "라돈은 1급 발암물질이지만 그 위험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라돈의 날 지정을 통해 국민의 라돈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일깨우고 관리 방법 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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