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이수일 기자

lsi@ekn.kr

이수일 기자기자 기사모음




엔씨소프트 ‘파이널 블레이드’ 시작은 OK…흥행은 ‘아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19 13:31
20170119 파이널 블레이드 일러스트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파이널 블레이드의 인기 순위가 Top 10안에 랭크됐다.

19일 글로벌 모바일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파이널 블레이드의 인기 순위는 구글 플레이 9위, 애플 앱스토어 3위에 랭크됐다. 이 게임이 지난 14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5일 만이며 경쟁 레이스에 뛰어든 파이널 블레이드의 시작은 무난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매출 순위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26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94위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파이널 블레이드의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해 프로모션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파이널 블레이드 유저들도 굳이 돈을 지불하기 보단 수동 전투를 통한 혼 획득, 임무 수행 등 플레이를 하면서 얻는 아이템이나 이벤트를 통한 보상으로 캐릭터를 키우려고 하고 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을 통한 모바일게임은 초반 반짝 뒤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을 통해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면 △인기 또는 매출 순위 Top 10 진입 △인기·매출 순위 하락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루틴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RK)이 출시 뒤 인기 순위 1위로 출발하면서 현재까지 주간매출 순위에서 Top 10에 랭크되면서 장기 흥행 게임 후보로 분류된 것을 제외하면 공통적인 루틴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엔씨소프트는 성공 방정식을 작성하기 위해 리니지 RK 이후 모바일게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프로모션을 통해 유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날 현재 엔씨소프트가 진행중인 이벤트는 총 9개이며 종료된 이벤트를 고려하면 30개에 육박한다.

정작 문제는 국내 흥행게임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나 장점을 다수 가져온 것 아니냐는 일부 유저들의 시선이다.

매출은 유저가 주요 임무를 수행하거나 문파 출석이나 토벌령 참여만으로도 아이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출시 초기 이벤트만 마무리 되면 매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게임성의 경우엔 매출과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다.

파이널 블레이드 한 유저는 "색다른 콘텐츠나 시스템이 없고 ‘별이되어라!(게임빌)’, ‘세븐나이츠(넷마블게임즈)’에서 본 듯한 캐릭터, 줄거리, 콘텐츠가 간혹 떠오른다"며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내용을 추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렉이나 과금 체계에 대해선 출시 초기인 만큼 고쳐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유저는 "렉이 발생하는 것은 게임만의 문제가 아니라 네트워크 등으로 인한 일시적으로 발생될 수도 있는 문제이고 과금을 지나치게 유도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막 출시된 게임인 만큼 게임성을 논하기엔 이르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010
clip20170219074045

▲게볼루션 홈페이지 캡처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