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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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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전망대-(3)하나머티리얼즈] 실적 개선하고 4년만에 코스닥 재도전…반도체 부품 소재 주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19 17:47

‘코스닥 입성 재도전, 올해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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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반도체 생산 공장에 부품 소재를 공급하는 하나머티리얼즈가 4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핵심제품은 실리콘 링과 실리콘 캐소드라는 부품이다. 모두 팹 공정 중 식각 공정에 필수적인 소모성 부품이다 보니 높은 품질이 요구되고 있다. 관련 분야 기술은 진입 장벽이 높고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일본 기업에 한정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머티리얼즈가 소비재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하다. 하지만 현재 코스닥 상장 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이 지배하는 회사 중 한 곳이다. 하나머티리얼즈의 60.08%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2대 주주는 도교 일렉트론(15.97%)이다. 그러나 하나마이크론의 최대주주가 최창호 회장(24.38%)이기 때문에 하나머티리얼즈도 최 회장의 영향권에 있다. 최 회장은 한국산업기술대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기획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제조 공정에 대한 전문가로 꼽힌다.

하나마이크론은 하나머티리얼즈와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을 펼치는 이노메이트 등을 포함해 7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의 2015년 매출(연결 기준)은 약 2862억 원으로 3000억 원대를 바라보는 중견 기업군에 속한다.

◇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5개년 평균 영업이익률도 16% 넘게 유지

하나머티리얼즈는 작년 12월9일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12월 코스닥 문을 두드렸지만 당시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 밴드(3800~5100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공모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이 공모가격 보다 낮다 보니 자진해서 상장을 포기했다. 이후 4년만에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1번 매출액

다만 지난 2013년 때와 달리 경영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2015년 매출은 전년(316억 원) 보다 66% 늘어난 527억 원으로 500억 원대를 넘어서며 외형 성장의 기틀을 다졌다. 매출 성장세도 꾸준하다. 2011년 371억원→ 2012년 401억원→ 2013년 404억원으로 상승 곡선이다.

2번 매출원가율

원가 절감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1년 매출원가율은 75%나 됐지만 2012년 68.2%, 2013년 72.7%, 2015년 69.4%로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원가율이 낮아진 만큼 이익 증가세가 커졌다.

3번 판관비율

2015년 판매 및 관리비 비율도 2014년(14.8%) 보다 3%p 떨어진 11.8%로 낮아졌다. 이 같은 판관비율은 지난 2011년(9.5%)과 2012년(10.0%) 보다 다소 높지만 2015년 보다 감소됐다. 이는 직원 수 증가 등으로 급여 부분 등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판관비 증가가 크게 문제 될 점은 없다.

4번 영업이익

매출 증가세에 원가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은 개선될 수밖에 없다. 지난 2015년 영업이익은 2014년(38억8900만원) 보다 254.9% 급증한 99억1400만원에 달한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도 5개년 평균 16.7%로 집계됐다. 2014년 대비 2015년 영업이익률도 한 해 사이에 6.5%p나 상승해 많은 이익을 냈다.

5번 부채비율

◇ 실적 개선으로 부채비율 낮아져 재무구조도 더욱 안정

2015년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부채비율은 더욱 낮아졌다. 2011년까지만 하더라도 427.7%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2012년 238.5%, 2013년 219.1%, 2014년 130.5%로 낮아지더니 2015년에는 111.1%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6번 직원수
7번 평균 연봉 추이


반면 직원 수는 점차 늘어났다. 2015년 이 회사의 직원 수는 2014년(169명) 보다 35.5% 늘어난 229명으로 보강됐다. 직원 평균 연봉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급여총액(급여 및 퇴직급여 포함)을 해당 년도 직원 수로 나눈 2015년 평균 연봉은 2014년(4770만원) 보다 소폭 늘어난 485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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