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금리인상과 물가상승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키움 글로벌 금리와 물가연동펀드’를 우리은행을 통해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키움 금리와 물가연동펀드는 주로 변동금리대출채권인 시니어론, 물가연동국채, 변동금리채권과 이와 관련된 자산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이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인 시니어론(주로 뱅크론)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투자등급 미만 기업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발행한 선순위 담보대출채권으로 변동금리로 발행돼 금리 상승기에 이자수입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물가연동국채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돼 물가가 오르거나 내리면 투자원금과 이자수익이 동시에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구조로, 채권의 실질구매력을 보존해 물가상승위험을 상쇄시켰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이 이미 올해 2~3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고 트럼프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던 대규모 인프라투자, 보호무역주의 강화, 각종 세제혜택 등이 실행될 경우 원자재 가격상승은 물론 트럼플레이션으로 불리우는 전세계적인 물가상승이 예상된다"며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에 연동돼 수익을 창출하는 ‘키움 글로벌 금리와 물가연동펀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미국의 금리인상이 있었던 작년 4분기동안 약 4000억원의 자금이 뱅크론 공모펀드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뱅크론펀드와 키움 글로벌 금리와 물가연동펀드의 차별점은 바로 시니어론 뿐만 아니라 물가연동국채에 동시에 투자하는 점이다. 물가연동국채는 각국의 정부가 발행한 국채로써 신용 리스크가 매우 낮아 투자적격등급 미만 기업의 대출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뱅크론펀드 대비 안정성을 높인 것이 큰 차이점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김성훈 마케팅본부장은 "전통적인 채권투자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2017년 야심차게 내놓은 첫 공모펀드"라며 "채권금리상승(채권가격하락)으로 투자처를 고심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투자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