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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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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TP "커넥티드 카 산업 글로벌화 컨트롤타워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0 17:41
IITP "커넥티드 카 산업 글로벌화 컨트롤타워 필요"

커넥티드 카

▲커넥티드 카.

[에너지경제신문 김양혁 기자] 국내 커넥티드 카 업체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려면 국내 완성차 업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를 서로 연결해 융합 신산업을 선도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20일 보고서에서 "국내 커넥티드 카 51개 업체의 평균 매출은 연 363억7000만원, 평균 연구개발 투자액은 9억800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액(연구개발 집중도)은 2.7%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평균치인 2.9%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첨단 산업의 평균치인 5.5%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고용 인력은 평균 355명, 이 중 연구개발 인력은 평균 3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의 매출은 주로 미러링(기기 간 데이터 공유),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에서 발생했으며, 플랫폼 등 다른 분야는 개발이나 시제품 생산단계에 머물러 있다.

IITP는 작년 9월 국내 커넥티드 카 산업 실태조사에 착수, 91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하고 51개 업체에서 답변을 회수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국내 커넥티드 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IITP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를 서로 연결해 융합 신산업을 선도할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실 불확실한 시장 발전 계획은 업체들이 선제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기를 꺼리도록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IITP는 미국, 유럽처럼 차량에 스마트 서비스를 의무 탑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특히 국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업체들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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