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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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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 등 신입공채 내주 시작…‘큰손’ 삼성은 언제 뽑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0 19:05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의 사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정훈 기자] 다음 주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 등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된다. 그러나 채용시장의 ‘큰손’ 삼성그룹은 아직 일정을 확정치 못해 전체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내달 2일 LG화학을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등 LG 계열사들이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에 돌입한다.

각 계열사는 3월 초 LG 통합 채용 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자들은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해 지원할 수 있다.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별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2015년에 채용한 인원은 총 1만2000여 명이었다.

인·적성 검사는 4월 중 실시할 예정이며 서류 중복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한 번만 응시하면 된다. 이어 1차 직무면접·2차 인성면접을 거쳐 6월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LG는 2014년부터 직무와 관련 없는 과도한 스펙 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지원서에 스펙 관련 입력란을 없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주소 등도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달 28일 상반기 대졸자 공채 서류접수에 들어간다.

4월 인·적성 검사(HMAT), 1·2차 면접, 6월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올해 대졸 신입 2100명을 비롯해 경력사원을 합쳐 총 8200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중순 공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반기 채용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반면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채용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특검 수사와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기업내 의사결정이 잠정 연기된 탓이다.

통상 3월 중순 시작됐던 원서 접수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 가운데, 그룹 차원의 공채 대신 계열사별로 채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대졸과 고졸, 신입과 경력을 모두 합해 1만4000여명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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