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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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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들은 어디에 투자할까 "주식이나 현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1 17:51


보유 자산이 10억 달러(한화 1조1460억 원)이 넘는 이른바 억만장자들은 어디에 투자할까. 억만장들은 자산의 대부분을 현금이나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Wealth-X)가 발표한 2015년 억만장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억만장자 대다수가 업종에 상관없이 자산의 상당 부분을 현금이나 환금성이 높은 유동자산으로 보유한다는 공통점을 보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의 경우에는 주식과 현금이 자산의 대부분이다.

아르노 회장의 총 재산 381억 달러(43조6626억 원) 가운데 대부분인 348억 달러가 크리스티앙 디오르, LVMH, 까르푸 지분이며, 29억 달러는 연봉·배당금으로 받은 현금이다.

부동산으로는 프랑스 파리 소재 5500만 달러 상당의 맨션과 바하마 제도에 있는 3000만 달러짜리 집이 있다. 이외에도 요트와 예술품 등을 소유하고 있다.

전직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발머는 총 재산 308억 달러(35조2968억 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214억 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현금 보유액도 73억 달러에 달한다.

이외에도 트위터 주식 4억5000만 달러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히는 주자네 클라텐 알타나 부회장은 200억 달러(22조9200억 원)에 이르는 재산 가운데 60.5%에 달하는 121억 달러는 BMW, 16%는 알타나, 1%는 SGL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인 22.5%는 현금 보유 중이다.

사모펀드 3G를 창업한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시큐피라는 86억 달러(9조8556억 원)의 재산 가운데 67%를 안호이저-부시 인베브 주식으로 보유 중이다. 16억 달러는 온전히 현금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유니클로 등 유명 브랜드의 하청업체인 중국 선전 인터내셔널 그룹의 마젠룽 회장은 43억 달러(4조9278억 원)의 재산 가운데 3억4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에서 1900개 지점을 두고 있는 중국음식점 판다 익스프레스의 창업자 페기 청은 15억 달러(1조7190억 원) 가운데 77%는 주식, 19%를 현금으로 들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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