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된 데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2인자’인 최지성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 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2012년부터 미래전략실을 이끌어 왔고, 장충기 사장은 그룹의 대외업무를 총괄해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기소하면서 최 부회장과 장 사장,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도 재판에 넘길지 결정키로 했다.
이후 특검팀이 오는 28일 활동을 종료하면 다음 달 중에 미래전략실이 해체될 예정이다. 이때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의 사표도 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미전실 해체를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할 때 두 분의 거취 문제도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이 미전실 해체 뒤 계열사별로 자율경영과 이사회 활동을 강화하고 미전실에 근무하는 임직원 200여명 중 대다수를 원소속 계열사로 복귀시킬 것으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