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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개막, 인공지능에 투자해볼까…삼성전자·LG전자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6 23:31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 2017’이 개막하면서 관련 수혜주 찾기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MWC에서는 인공지능(AI)를 비롯한 5G기반의 사물인터넷(IoT),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커넥티트 카) 등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여지는 만큼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물론, 반도체, 통신서비스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MWC의 관심은 MWC 하루 전날 스마트폰 G6를 출시하는 LG전자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G6에는 안드로이드 폰 최초로 구글 인공지능 (AI)인 구글 어시스턴스가 탑재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7년 스마트 폰 트렌드는 인공지능,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듀얼카메라 등"이라며 "G6는 최근 스마트 폰의 트렌드와 소비자 편의성을 흡수한 첫번째 G시리즈 제품"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구글의 차세대 사업분야의 전략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단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AI부터 스마트카까지 구글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가전, TV 및 자동차 등에서도 구글과의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전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로, LG전자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35.87% 상승했다.

▲(사진=연합)



LG이노텍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도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애플 시리 개발진이 독립해 만든 미국 AI 플랫폼 업체인 비브랩스와 올해 전장업체 하만 등을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MWC에서 발표될 갤럭시탭S3에는 하만 계열사 AKG의 오디오를 탑재되며, 갤럭시 S8에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듀얼카메라 수출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출시될 갤럭시 노트8과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9에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카메라 모듈의 매출 잠재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아이폰과 삼성전자가 AR기능 지원이 가능한 3D 듀얼카메라 탑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허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55% 급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딥러닝으로 진화하면서 적용 기능 분야와 정확도가 크게 개선돼 산업 파급력 관점에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아경 기자 akle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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