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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 관심 메뉴는 ‘도시락’과 ‘고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7 11:17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혼밥족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메뉴는 ‘도시락’과 ‘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혼밥’ 과 관련된 국내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버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혼밥’ 빅데이터 분석은 이 기간 동안 온라인 블로그, 카페, 소셜미디어(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게시글 중 ‘혼밥’에 관한 총 28만4000여 건의 콘텐츠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1인 가구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상에서 ‘혼밥’과 관련된 버즈량은 월 평균 2만여 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1월 3000여 건이었던 ‘혼밥’ 관련 버즈량은 2017년 1월에는 4만여 건으로 1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혼밥’과 관련된 소셜미디어 상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혼밥’과 관련된 음식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도시락’의 버즈량이 1만2000여 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서 ‘고기(1만여 건)’, ‘라면(7000여 건)’, ‘샐러드(5000여 건)’, ‘치킨(4000여 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혼자 먹기 간편하고 가성비 높은 음식인 ‘도시락’과 ‘라면’ 외에 혼자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메뉴로 인식돼 있는 ‘고기’도 높은 순위를 차지해 혼밥의 최고 레벨로 꼽히는 ‘혼자 고기 구워먹기’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대중적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자 밥을 먹는 시간과 관련된 키워드로는 ‘저녁(2만여 건)’, ‘점심(1만6000여 건)’, ‘아침(1만1000여 건)’의 순으로 나타나 ‘혼자 먹는 저녁 식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 관련 키워드로는 ‘식당(1만5000여 건)’, ‘편의점(1만3000여 건)’, ‘집(1만1000여 건)’, ‘학교(6000여 건)’, ‘회사(6000여 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혼밥과 함께 언급된 감정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맛있다(1만8000여 건)’라는 긍정적 감정의 버즈량의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괜찮다(8816건)’, ‘편하다(8106건)’, ‘힘들다(6395건)’, ‘행복하다(4161건)’, ‘귀찮다(4032건)’, ‘외롭다(393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혼밥’이 개인의 만족과 편의를 추구하는 자연스러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면서, 혼밥과 관련된 감정 키워드들에도 긍정적인 의미가 많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는 "혼밥족을 겨냥한 ‘혼밥 전용 식당’이 곳곳에 생겨날 정도로 혼밥족은 이제 국내 식품 및 외식 산업의 또 다른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혼밥족의 숨은 니즈를 발굴하고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혼밥 관련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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