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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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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오너일가 2~3세 경영 일선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7 15:14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서 오너 일가 2~3세들이 경영 일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정기 임원인사에서 제약업계 오너 1~2세가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는 등 경영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에 오르고 있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차남 임종훈 전무는 오는 3월 10일 열리는 한미약품 정기주주 총회에서 사내 등기이사에 오른다.

임종훈 전무는 임 회장의 장남이자 형인 임종윤 사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훈 전무는 한미약품의 관계사 한미IT가 100% 출자한 의료기기 유통관리 회사 온타임솔루션 대표도 맡는다. 앞서 임 전무는 한미약품 경영정보 담당 상무, 전무 등을 맡아왔다.

녹십자의 지주회사 녹십자홀딩스의 오너 2세 역시 단독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최근 녹십자홀딩스는 창업주 5남인 허일섭 회장의 ‘원톱 체제’로 전환했다. 그동안 공동 대표이사였던 이병건 사장은 사퇴했다.

녹십자 역시 작년부터 오너 3세인 허은철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로써 그룹 전반에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허은철 사장은 허일섭 회장의 형인 고 허영섭 회장의 아들이다.

올 초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보령제약, 국제약품의 오너 3세가 연이어 승진했다.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등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1월 1일자로 강정석 부회장을 회장으로 발령했다. 강 회장은 창업주 3세이자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의 4남이다.

국제약품은 창업주 고 남상옥 선대회장의 손자이자 남영우 명예회장의 장남인 남태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남 사장은 국내 제약업계 최연소 사장으로 꼽힌다.

보령제약은 김정균 이사를 등기 이사는 아니지만,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 상무로 발령했다. 김 상무는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외손자이자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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