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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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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활성화 방안] 5대 소비재 수출, 한류와 융합 마케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2.27 16:50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화장품, 의약품, 농수산식품, 생활용품, 패션의류까지 5대 소비재 수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70억 달러로 잡고 드라마나 영화 속 간접광고(PPL)를 통한 문화융합 마케팅을 확대한다.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고도화를 꼽았다.

산업부는 올해 5대 소비재 수출액 목표를 지난해 235억 달러보다 14.9% 늘어난 270억 달러로 잡았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 전망치 2.9%를 크게 웃돈다.

이에 산업부는 중소기업 제품의 PPL을 위해 드라마 제작사와의 매칭 페어를 연내 4차례 열기로 했다.

한류를 타고 외국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화장품은 세포라·부츠 등 글로벌 유통망에 우리 우수기업 10개 사의 입점을 추진한다.

의약품은 개발도상국 백신 수출을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수출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오는 5월과 6월 브라질, 인도로 ‘농식품 청년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우리 농식품을 알리고, 다음 달 중 수산물 국가통합브랜드인 ‘K-피시(fish)’ 지정으로 유망 가공수산물을 브랜드화한다.

이외에도 ‘왕홍’(網紅·중국의 파워블로거)을 초청한 의료관광 체험·홍보, 해외 파트너기업과의 수출용 만화 공동제작 지원, 유럽·중국 등 해외 출판사와 애니메이션 수출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먹거리인 유망품목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특히 낸드플래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첨단 부품과 차세대 품목의 투자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게 소재·장비의 할당 관세를 5∼8%에서 0%로 낮춘다.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R&D)에는 올해 중 3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에너지 신산업은 품목별 특화 전략을 편다.

기존의 수출이 선박이나 항공을 통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무역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상품등록-판매-배송-통관’ 등 전자상거래 전(全) 주기에 걸친 걸림돌을 제거하고 온라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업계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표준화된 내·외국어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연내 구축하고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항목을 33개에서 26개로 축소한다.

또 중소기업 수출금융 지원 자금 1750억원 중 온라인 수출기업을 위한 특화자금을 2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중소기업 2100개 사가 아마존·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몰에 입점할 수 있게 돕는다.

한류 바람이 가장 크게 일었던 중국이 최근 무역장벽을 높이는 것은 우리 업계에 부담을 작용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은 여건 변화에 맞춰서 위생 등 기준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은 바뀌는 기준에 대한 정보 취득이나 규제에 대한 대응역량이 떨어지는 만큼 관계 부처 합동 설명회를 통해 몰라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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