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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어렵네”...보험개발원, 당뇨보험 개발용역 입찰 재공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09 09:53
[에너지경제신문 주가영 기자] 당뇨 환자들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이 시작부터 어려운 걸음을 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오는 10일까지 ‘당뇨합병증 예측모형 개발용역’의 공개입찰을 재공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입찰 공고를 받았지만 단 한군데만 입찰을 신청해서다.

당뇨의 경우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 비중은 증가하고 있으나 이러한 유병자의 경우 정확한 리스크 평가가 힘들어 보험가입이 어렵거나 보장범위가 제한적이다.

이번 용역은 성, 연령, 혈당, 혈압, 흡연 등 당뇨 환자의 위험 요인에 따라 기간별로 당뇨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을 예측하는 모형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당뇨와 그에 따른 합병증은 의료적,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당뇨합병증 예측모형을 개발해 당뇨환자의 보험가입범위 및 보장범위 확대, 건강관리 서비스 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성을 제시하고 다른 만성질환을 대상으로 모형의 적용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개발모형이 마련되면 리스크 요인에 따른 요율산출이 가능해져 유병자보험 상품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뇨합병증에 의해 지출되는 의료비 추적이 가능해져 건강관리 및 관련 비즈니스의 경제적 타당성 분석과 그에 따른 서비스 확대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당뇨와 당뇨 합병증 예측모형이 개발되면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다른 만성질환으로의 모형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유병자보험 상품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서 지난달 입찰공고를 냈지만 워낙에 개발이 어렵다보니 한 개사밖에 입찰하지 않아 재공고를 냈다"며 "재공지 했으나 더 이상 신청이 없다면 이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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