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가 현대중공업이 수출하는 대형 변압기에 61%의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을 내렸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해 9월 예비판정에서 현대중공업 3.09%, 일진 2.43%, 효성 1.76% 등 한국산 변압기에 반덤핑 관세를 내렸다.
현대중공업이 예비판정에서 3.09%에서 받았던 관세율이 최종판정에서 무려 20배로 늘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렇게 높은 관세율의 반덤핑을 맞은 적은 처음"이라며 "예비판정보다 20배 늘어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라고 생각해 CIT제소를 비롯해 모든 법적대응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미국이 한국 기업들에게 반덤핑을 부과하고 있는 실정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