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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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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 10년만에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0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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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오는 15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5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의 한국산 수입시장 점유율이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가 9일 공개한 ‘한·미 FTA 발효 5주년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2012년 3월 15일) 이후 5년간 한국과 미국 간 교역은 연평균 1.7% 늘었다. 같은 기간 세계 교역은 연평균 2.0% 감소했고, 한국의 대 세계 교역도 3.5% 줄었다.

한국의 대미 수출은 2011년 562억1000만 달러에서 664억6000만 달러로 연평균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수입은 445억7000만 달러에서 432억2000만 달러로 연평균 0.6%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교역 확대에 힘입어 상대국의 수입 시장점유율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011년 2.57%에서 2016년 3.19%로 0.62%포인트 상승했고, 미국도 한국 수입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같은 기간 동안 8.5%에서 10.64%로 2.1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6년 이후 10년 만의 최대치다.

무역 수지 측면에서는 한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와 서비스수지 적자가 함께 늘었다. 한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는 5년간 116억1000만달러 증가했고, 서비스수지 적자의 경우 31억2000만 달러가 늘었다.

한국 기업들의 대 미국 투자도 적극적이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의 대미 투자는 511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미국의 대 한국 투자액(201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310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대미 투자 확대에 따라 미국 내 한국 기업의 고용인원도 2011년 3만6200명에서 2014년 4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한·미 FTA에 대한 미국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6월29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FTA 미체결 가정 시 미국의 대 한국 상품무역 적자는 440억달러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적자폭은 이보다 158억달러 줄어든 283억달러를 기록했다면서 한·미 FTA가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완화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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