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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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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 "태양광으로 백일 안에 남호주 전력난 해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12 09:54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잇단 대규모 정전사태로 안정적 에너지 공급이 화두로 떠오른 남호주 문제를 100일 안에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심지어 기한을 어길 경우에는 어떤 대가도 받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남호주는 최근 폭풍 등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고 전기요금 폭등으로 이어졌다. 현지 에너지 기업들은 사회기반 시설이 훼손되면서 급증한 전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와 태양광 에너지 기업 솔라시티를 공동 설립한 사촌 린든 라이브는 10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AFR에 "시간당 100~300 메가와트시(MWh)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솔라시티의 태양광 패널을 정전과 에너지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해결 요구를 받고 있는 남호주 일대에 설치할 수 있다"며 100일 이내 문제를 풀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호주의 마이크로소프트(MS)라 불리는 IT기업 ‘아틀라시안(Atlassian)’의 수장이자 최연소 억만장자인 마이크 캐논-브룩스 등은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에게 직접 비용과 실현 가능성을 문의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캐논-브룩스는 이후 머스크에게 7일의 시간을 주면 "정치와 자금 문제"를 해결할테니 그때 대략적인 총 비용을 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는 "100MWh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는 1kWh 당 250달러가 들고 운송비 등의 부가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관세나 설치비용은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의 통제를 벗어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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