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9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한상희 기자

hsh@ekn.kr

한상희 기자기자 기사모음




[미국증시 전망] ‘옐런의 입’…美금리 인상 경로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13 08:49

▲이번주 뉴욕증시는 14~15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사진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14~15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성명 발표 후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금리 결정 배경과 앞으로의 금리 인상 경로에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옐런 의장을 포함한 다수의 위원이 최근 시장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3월 금리 인상 기대는 상당히 단기간에 높아졌다. 연준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 전에는 시장이 올해 여름에나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 등 경제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이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높였다.

FOMC 회의 전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했던 2월 비농업부문 고용 또한 시장 기대를 웃돈 증가세를 보여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5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9만7000명 증가, 마켓워치 조사치 22만1000명 증가를 웃돈 수준이다.

연준은 기존에 올해 3번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 후 금리 인상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와 새로운 경제 전망치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연준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네덜란드 선거 등 유럽의 정치적인 상황 변화도 단기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49% 하락한 20,902.9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4% 내린 2,372.6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5% 낮은 5,861.73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3일에는 고용시장환경지수(LMCI)가 나온다.

14일에는 2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와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나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다.

15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월 실질소득, 2월 소매판매,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월 기업재고, 3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되며 FOMC 회의 2일차로 기준금리 결정 및 경제전망 발표가 예정돼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도 개최한다.

16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2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3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1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가 공개된다.

17일에는 2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과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2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