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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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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6거래일 연속 하락…美 재고 급증·OPEC 감산 의구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14 07:10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원유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영향받아 하락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노력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됐다. 다만 감산시한 연장 기대감도 살아 있어 낙폭은 제한됐다.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원유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영향받아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9센트(0.2%) 낮은 배럴당 48.4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센트(0.02%) 떨어진 배럴당 51.3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50.85달러로 밀려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에서 원유생산이 늘 것이라는 예고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7개 유전지대의 셰일원유 1일 생산량이 다음 달에는 10만9천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원유 생산이 증가할 조짐과 맞물려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지난 주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는 다시 8개 늘어나 총 617개가 됐다. 이는 2015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또 미국의 원유재고도 사상 최고에 이른 것으로 발표됐다.

다행히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산유국의 감산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하락폭을 축소했다.

이날 쿠웨이트의 오일 장관은 "6월 이후에도 원유공급량을 줄이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합의에 따른 산유국들의 감산이 6월까지 마무리되더라도 필요하다면 추가 감산에 동의한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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