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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지속… 2월 기준 실업자 135만명 사상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15 12:13
실업률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실업률이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증했다.

실업자 수는 2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도 8개월째 줄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포인트 늘어난 5.0%를 기록했다. 매해 2월 졸업 시즌에 취업 활동이 늘어 실업률이 치솟는 점을 살피더라도, 이는 2010년 1월 5.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월 기준으로는 2001년 2월 5.5%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청년실업률은 12.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2월(12.5%)에 이어 여전히 고공해진이다.

실업자 수는 135만명으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50대, 40대에서 감소했지만 60세 이상과 30대를 중심으로 증가해 1년 전보다 3만3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257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이후 20만 명대에 그쳤는데, 3개월 만에 30만 명대로 진입했다.

업종별로 건설업이 14만5000명 늘며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도·소매업 등도 각각 7만5000명, 6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8000명 줄었다. 작년 7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운수업과 농림어업도 취업자가 각각 3만4000명, 1만 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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