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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펜타스톰’ LoL 향기 지우고 모바일 MOBA 대중화에 도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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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훈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왼쪽)이 15일 서울 여의고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모바일 MOBA ‘펜타스톰 for 카카오’ 쇼케이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지훈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 백영훈 사업전략부사장, 박헌준 사업부장. 사진=넷마블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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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스타들이 넷마블 신작 모바일 게임 ‘펜타스톰 for 카카오’ 쇼케이스에서 이벤트 매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넷마블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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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15일 공개한 모바일 MOBA(진지점령전) ‘펜타스톰 for 카카오’는 전 세계 온라인PC 게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닮은 점이 많다. 아시아 최대 인터넷 업체인 텐센트와 관계가 있고 쿼터뷰 형식의 MOBA 게임이며, 빠르고 유연한 대처능력과 정밀한 콘트롤 등이 유저의 필수 스킬이라는 점이 닮았다.

차이점도 분명하다. 펜타스톰은 리그오브레전드 보다 상대적으로 콘트롤이 떨어지고 시각적으로 표출된 화면이 작다는 점이다.

그러나 넷마블은 펜타스톰을 기존 MOBA 게임보다 빠르게 진행하는 정공법을 택하며 보완했다. 유저간의 실력차이를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넷마블은 마지막으로 공격한 유저가 경험치 등을 얻는 시스템인 막타의 개념이 없고 궁극기도 4레벨부터 활용할 수 있어 펜타스톰 각 영웅들의 개성과 스킬을 더 빨리 볼 수 있다.

또한 기존 온라인PC 게임에선 아이템 구매를 위한 상점이 있었지만 펜타스톰에선 이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유저가 터치만으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 사냥 기능인 오토 타겟팅 기능도 들어 있다.

영웅은 최대 15레벨까지 성장이 가능하며 경기 시간은 평균 약 10~20분 정도 소요된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최고 레벨(30레벨)과 소요 시간(30~40분) 보다 빠른 ‘속도감’을 통해 유저들 간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전략에 더 집중하게 만들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 넷마블의 기본 전략이다.

한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터치 한번에 스킬&아이템 구매와 모바일 가상 패드 상에서도 섬세한 플레이가 가능해 모바일 최적화를 이뤘다"고 밝힌 것처럼 단순한 콘트롤로도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넷마블은 펜타스톰을 e스포츠 리그로 키울 것을 강조하면서 대중성과 장기적인 수익구조를 만들려는 욕심도 공개했다. 넷마블은 펜타스톰 출시 후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 대회, 리그 선발전, 정규리그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MOBA 장르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펜타스톰 비공식리그(일반 토너먼트 대회, 리그 선발전)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정규리그를 진행키로 했다.

한지훈 본부장이 "펜타스톰은 모두를 위한 모바일 e스포츠리그를 표방한다"고 밝혔고, 백영훈 넷마블 본부장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성과 빠른 플레이로 모바일 e스포츠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펜타스톰은 지난 9일 브랜드 사이트와 카카오 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이 시작됐으며 4월 CBT(비공개테스트)에 이어 2분기 내 출시될 계획이다.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전설대전’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게임이며 넷마블이 퍼블리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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