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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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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동행’ 관계 깊어지네…IoT·내비 이어 음악 플랫폼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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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 지분투자에 따른 KT뮤직 주주구성 변화
주주 ‘16년 말 15% 투자 시
주식수(천주) 지분율(%) 주식수(천주) 지분율(%)
KT 20,905 49.99 20,905 42.49
LG유플러스 - - 7,379 15
3대 기획사 3,503 8.38 3,503 7.12
기타 17,406 41.63 17,406 35.38
합계 41,814 100 49,193 100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KT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내비게이션에 이어 음악 플랫폼 사업 강화를 본격화한다.

KT뮤직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분 15%를 LG유플러스에 267억 원을 받고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참여 형식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이며 발행 신주는 737만9000주, 신주 발행가는 주당 3625원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단순한 사업협력을 넘어 공동 투자자로서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KT뮤직은 KT그룹의 음악 전문 업체로 KT가 지분 49.99%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로 KT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며 이사회 총 9석 중 1석을 확보한다. 또한 오는 30일 사명을 KT뮤직에서 지니뮤직으로 바꾸는 정관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KT그룹의 음악사업 등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KT뮤직이 음악전문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KT-LG유플러스-KT뮤직 3사는 음악콘텐츠 수급·공동 마케팅 등에서 협력하고 SM·YG·JYP 등 기존 주주기획사들과 함께 선순환구조 확립과 균형 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니 VR(가상현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큐레이션 서비스 등의 고도화가 진행될 것으로 3곳의 업체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들 3사는 KT·LG유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객만족을 강화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작년 말 기준 KT·LG유플러스 무선가입자 수는 각각 1890만명·1249만명이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내로 ‘지니’를 포함한 신규 음악 서비스를 선보이고 KT뮤직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신규 수익 창출과 고객만족 향상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양사가 갖고 있는 IoT 기술과 KT의 기가지니 등 AI 역량 등을 결합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사간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국내·외 뮤직 사업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LG유플러스 이용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음악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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