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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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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덕에 따뜻한 사랑방·쉼터 생겼어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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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자력본부는 인근지역 길천마을에 마을회관을 짓고 준공식을 가졌다.


[에너지경제신문 천근영 기자] 40년 이상 고리원자력본부와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발전소 최인접 길천마을. 887가구 1765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잡은 길천마을에 경사가 났다. 고리원자력본부의 지원으로 낡고 오래된 마을회관을 허물고 깨끗하고 쾌적한 최신식 마을회관이 완공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15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길천마을에서 ‘길천마을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주민들은 ‘고리원자력본부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同幸(동행) 마을’이라고 새긴 현판은 그동안 크고 작은 갈등을 마감하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마을회관 준공에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리원자력본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사패도 증정했다. 이창호 길천마을 이장은 "새로운 마을회관 준공은 길천마을의 도약과 날갯짓의 시작"이라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분의 지혜를 모으고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당당하게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길천마을회관은 고리원자력본부가 발전소 최인접 길천마을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기존의 낡은 마을회관을 허물고 지난해 9월말 공사를 시작해 6개월여 만인 이날 완공했다. 건축면적 83평, 연면적 250평으로 지상 3층 규모로 민원실, 이장실, 휴게실, 부녀회·청년회 사무실, 대강당 등을 갖췄다. 마을회관에는 주민들의 휴식과 자치활동을 위한 공간은 물론 향후 주민 공동사업에 활용할 마을기업 사무실도 마련했다.

노기경 고리원자력본부장은 "40여년 간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고리본부와 길천마을은 상생과 소통을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동행의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다"면서 "마을 쉼터이자 사랑방인 회관 준공식은 향후 마을이 한 단계 발전하는 출발점으로, 살기 좋은 마을로의 대변신을 알리는 계기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상생의 방안을 서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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