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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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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 "동부건설, 호텔·공장·오피스로 매출 늘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16 16:07
- 올해 최우선 과제는 수주고 확보

- 한토신·범양건영과 ‘센트레빌’ 시너지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무서운 기세로 경영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동부건설은 올해 호텔·공장·오피스 공사 등 단기간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면서 매출 및 수주고 확보에 나선다. 재무적 투자자(LP)로 참가했던 한국토지신탁과 범양건영과는 동부건설의 간판 브랜드 ‘센트레빌’을 적극 활용하면서 기업간 시너지를 창출해 낼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2015년 1월 회생절차개시결정을 받은 뒤 작년 10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키스톤에코프라임이 동부건설을 인수하면서 법정관리를 탈출했지만 2년 가까이 정상적인 수주활동을 못한 영향으로 매출을 크게 늘리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에 동부건설은 올해 최우선 해결 과제를 수주고 확보로 잡았다. 수주고를 늘려가는 과정에서도 단기간에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사업비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토목 사업 보다는 공사 규모가 크지만 단기간에 매출 및 수익을 낼 수 있는 알짜 사업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동부건설 인수사인 키스톤에코프라임의 유상철 대표는 "공사기간이 짧으면서도 즉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공사를 수주하는 것이 올해 사업의 중점사항이다"라면서 "토목 사업은 5~10년, 고층 아파트도 3년 가까이 시간이 들기 때문에 1년 내에도 끝낼 수 있는 호텔, 오피스, 업무용 및 산업용 공장 건설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한토신 같은 협력사는 천군만마"

동부건설의 LP인 한국토지신탁과 범양건영과의 협력 사업도 관심을 받고 있다. 

동부건설은 최근 대우건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감만1구역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동부건설의 매출액은 4400억원에 달한다. 단지의 6700여 가구 일반분양분은 뉴스테이 임대사업자인 한국토지신탁이 일괄 매수할 계획에 있는 상태로 동부건설과 한토신의 협력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범양건영과는 향후 사업에서도 적극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해 낼 계획이다. 

한국토신탁의 경우 ‘코아루’라는 자체 브랜드가 있지만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지방에서 주로 사용돼 왔다. 반면 센트레빌은 대치, 이촌동 등에 적용돼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한토신, 범양건영과 함께 ‘센트레빌’ 브랜드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공동 이익을 창출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유상철 대표는 "개발신탁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사 물량을 확보하게 되면 인건비와 판공비 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는 수익성 좋은 사업 위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최근 신탁사들이 재개발, 재건축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강남과 여의도 지역의 도시정비 사업에서도 센트레빌 브랜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토지신탁은 리츠 사업 영역도 있는데 오피스, 리조트 사업을 추진할 때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게 될 수도 있다"며 "한토신 고유 업무에 건설로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은 동부건설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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