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복현명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6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본원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따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밝히고 "그러나 시장에서 어느정도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상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가계부채, 외국인 투자자 자금유출,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금감원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의 불안요인에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은 15일(현지시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0.50~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특히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매년 세 차례씩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예고해 2019년 말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3%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