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안희정이 제안하는 시대교체 정책설명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0년 재직 시 1년간 안식년을 갖고, 1년에 1개월 정도는 쉴 수 있는 안식월제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 지사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희정이 제안하는 시대교체 정책설명회’를 열고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우리 모두는 인상의 주기별로 10년 단위별로 자기 삶을 재충전하고 되돌아보고 교육훈련 기회를 얻는 전 국민 안식년 제를 만들어보자고 제안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안식년제에 대해 "2~3년 임금 동결이 전제"라며 "임금 동결에 따른 재정 감축 분으로 신규채용 및 비정규직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부터 도입하고 민간기업은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확산시키겠다"며 "기업 경영환경과 근속년수에 따라 7년에 1년, 5년에 6개월 등 탄력적 운용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전 국민 안식제 도입을 통해 △장기 재충전 휴식기간을 통한 재교육과 여가시간 마련 △휴가를 당당하게 쓰는 전 사회적 휴식 문화 구축 △공공부문만 안식년제를 도입해도 15만 명 신규 채용 △관광·문화 등 서비스산업 분야 새로운 시장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 지사는 안식월제에 대해 "현행 15~25일인 법정 연차휴가를 25일로 통일하고 휴가저축제 도입 등을 통해 보장할 수 있다"며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비정규직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안 지사의 안식년제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로 신선하게 들리나, 한 꺼풀 들여다보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가 안 쉽다" 며 "정부나 기업의 기본적인 인사관리의 개념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사례 국가도 없는 등 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