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한상희 기자

hsh@ekn.kr

한상희 기자기자 기사모음




[국제유가] WTI 0.2% 하락…美원유 재고 증가 우려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17 07:34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사상최대치에 근접해 있는 미국 원유 재고 우려가 계속됐다. 다만, 달러화 약세와 재고감소 기대감도 여전해 낙폭은 제한됐다.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사상최대치에 근접해 있는 미국 원유 재고 우려가 계속됐다. 다만, 달러화 약세와 재고감소 기대감도 여전해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센트(0.2%) 내린 배럴당 4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센트(0.1%) 떨어진 배럴당 51.7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시장정보제공업체인 젠스케이프는 14일 기준 미국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00만 배럴 이상 늘었을 것으로 이날 전망했다.

쿠싱은 WTI가 인도되는 지점이어서 이 곳의 원유재고는 미국 전체 재고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10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3만7천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한 효과는 젠스케이프의 전망에 묻혔다.

다행히 달러 약세 때문에 원유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재닛 옐런 의장이 두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 따라 달러는 이날도 약세가 이어졌다. 추가 2회 인상은 시장에서 3회 이상을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달러 약세는 유로 등 다른 화폐를 가진 투자자의 원유 구매력을 높여 원유가격 상승 요인이 된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