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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3월에도 호조세…반도체 덕분에 수출액 14.8%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21 18:48
수출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와 반도체 등에 힘입어 국내 수출이 네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물량도 함께 급증하며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 유가 하락 등으로 3·4분기까지 매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11월부터 2.3% 증가로 오름세로 돌아섰고 12월 6.3%, 1월 11.2%, 2월 20.2%로 매월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10일까지 19.3% 늘어난 데 이어 20일까지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시장이 세계적으로 호황이고 유가가 상승하는 데다 우리의 수출 대상국들의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에 따른 영향도 아직 수출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다.

조업일수(14.5일)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 역시 지난해 16억4000억 달러에 이어 올해 18억8000억 달러로 1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62.2%, 반도체가 42.5%, 승용차가 0.9%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9.4%)와 자동차부품(-7.6%) 수출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43.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16.4%), 일본(7.8%) 등을 상대로도 수출이 늘었다. 반면 미국(-6.0%), 유럽연합(-11.1%)을 상대로 한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66억 달러로 29.4%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7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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