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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넷마블게임즈의 공동대표주관을 맡으며 흥행 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증권신고서를 낸 기업 중 7곳의 주관을 맡으며 IPO주관 건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장한 곳은 총 5곳으로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에서 대체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수요예측에서 471.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636.7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사의 투서로 분식회계 논란을 빚은 덴티움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가(4만5000원~5만원)보다 낮은 3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지만, 일반 공모청약에선 364.192대1의 경쟁률을 올렸다.
이어 코미코와 서진시스템은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다. 코미코는 수요예측에서의 경쟁률580.68대1에 이어 일반공모청약에서도 745.44:1을 기록했다. 서진시스템 역시 공모청약에서 742.062: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특히 서진시스템은 청약 증거금 2조6528억원을 모집하며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코미코는 2조4227억원을 모았다. 두 기업은 기관의무확약 비율도 각각 30.91%, 36.65% 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이르면 5월 첫째 주에 상장하는 넷마블게임즈를 통해 더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의 공모 예정가는 주당 12만1000∼15만7000원인 가운데 공모가 하단기준 넷마블이 대표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에 지급할 인수대가는 최소 47억6747만원이다. 공모가가 상단에 결정될 경우 NH투자증권이 받을 수수료는 이보다 더욱 늘어나게 된다.
이와 별도로 넷마블은 공모금액의 0.25%까지 각 인수단 구성원에게 기여도에 따른 추가 수수료를 차등 지급한다.
넷마블의 총 공모 금액은 최대 2조6600억원, 시가총액은 최대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넷마블게임즈가 공모가를 적정한 수준으로 산정해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있다. 특히 탄탄한 실적이 기대감을 높인다. 올해 넷마블게임즈의 매출을 작년보다 91.1% 증가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47% 늘어난 1조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NH투자증권이 연초부터 IPO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IPO주관 리그테이블 1위를 탈환할 것으로도 보고있다.
NH투자증권은 내달 이엘피에 이어 넷마블게임즈, ABC마트 등을 올 상반기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티슈진, 하나머티리얼즈, 엘앤피코스메, 알에프에이치아이씨(RFHIC) 등도 대기하고 있다.
이아경 기자 aklee@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