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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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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경쟁력 없는 자회사 정리" 초강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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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엔씨소프트가 자회사의 경쟁력 분석을 통해 성장성이 없을 경우 언제든지 정리할 뜻을 내비췄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4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열린 제2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실적 부진 및 청산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 "항상 자회사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경쟁력이 단순히 실적으로 평가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엔트리브가 모바일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투자했고 올해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올해 좋은 자회사로 성장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2년 엔트리브소프트 지분 76%를 1084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엔트리브소프트는 4년(2012~2015년) 동안 3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적자를 보이며 힘겨운 모습을 보여왔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이 지속적으로 좋지 않았던 중국과 태국 법인은 이미 정리했다"며 "시장 지배력이 미약한 부분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장기적인 회사 성장을 위해 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또 다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PC에서도 MXM(마스터X마스터)와 리니지이터널 등 개발이 한창이고 리니지M 등의 모바일 게임도 순차적으로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주총에서 ‘리니지’,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의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작년 매출액 9835억5700만원, 3287억6200만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배당금은 1주당 3820원으로 확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자금융업과 부동산 개발·공급 및 입대업, 상표·브랜드 등의 지적재산권 라이선스업, 영상·웹툰·출판물·캐릭터 등의 저작권 관리 사업, 저작물 창작 등에 대한 공인 매니저업 등을 정관사업에 추가했다.

또한 주주총회에서 정진수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조국현 하와이 퍼시픽 대학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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