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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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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저케이블 미국 공급…50년 이상 교체수요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26 11:18
LS전선, 해저케이블 미국 공급…50년 이상 교체수요 기대

LS전선 초고압 케이블

▲LS전선 초고압케이블. 사진제공=LS전선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LS전선이 내달부터 미국 뉴욕전력청(NYPA)에 공급하는 길이 10.3㎞의 해저전력케이블을 생산해 오는 9∼12월 현지에 설치할 예정이며, 전체 사업 규모는 4700만 달러(약 538억원)에 이른다.

26일 LS전선에 따르면 이 해저케이블은 뉴욕 주와 버몬트 주 사이에 있는 샴플레인 호수에 1958년과 1970년 가설됐던 낡은 전력 케이블을 대체하는 것이다. 미국에는 50년 이상 노후한 송전 케이블이 많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워 케이블 전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LS전선은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2006년 국내 최초로 미국에 지상용 초고압 케이블을 수출한 이후 10년간 노하우를 쌓은 결과 북미 해저케이블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작년에는 캐나다 본토에서 남동부 프린스 에드워드 섬 사이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설치 프로젝트(길이 35㎞ 케이블 3가닥)를 5400만 달러에 따내 현재 가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 공사는 오는 5월 완공된다.

해저케이블은 이음새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수십㎞ 길이로 생산해야 한다. 지름도 평균 15∼20㎝로 매우 두꺼워서 50㎞ 길이의 케이블을 생산하면 그 무게가 3500t을 넘는다. LS전선은 2009년 11월 강원도 동해시에 아시아 최대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준공한 이후 지금까지 총연장 3200㎞의 해저케이블을 생산했다. 이 중에는 2012년 제주∼전남 진도 사이 105㎞ 구간에 설치한 250㎸급 해저케이블(사업비 3300억원)도 포함돼 있다.

또한 작년 2월에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라판 산업단지와 할룰 섬 사이 100km 구간에 2개의 선로, 총 200km의 132kV급 케이블(4억3천500만 달러)을 가설 완료했다. 이밖에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덴마크, 인도네시아, 등의 해저케이블 공사 수주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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