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 ‘노다지’ 2020 엑스포, 추가 수주 ‘기대’
- 신뢰 구축된 싱가포르, 건축사업 입찰 적극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SK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건설사가 조 단위의 해외 개발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외건설사업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해외 사업 잭팟의 바톤을 이어받을 건설사로는 두바이와 싱가포르에서 활발히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는 쌍용건설이 꼽힌다. 전통적으로 해외건설 사업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만큼 향후 수주 낭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두바이 ‘노다지’ 2020 엑스포, 추가 수주 ‘기대’ 신뢰 구축된 싱가포르, 건축사업 입찰 적극 참여 |
◇ ICD 등에 업고 두바이 엑스포 사업 집중
쌍용건설의 수주가 기대되는 지역은 단연 두바이와 싱가포르다.
먼저 두바이에서는 2020년 개최 예정인 세계엑스포대회 관련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바이 2020 엑스포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두바이는 엑스포를 통해 주거시설, 호텔, 상업시설, 인프라 시설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수주한 8억4000만 달러의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사업 또한 엑스포 관련 사업 중 하나다.
두바이에서 ‘노다지’가 되고 있는 엑스포 관련 사업에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당연 두바이투자청(ICD) 덕분이다. 세계 유수의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는 국내 건설사와 달리 ICD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쌍용건설은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ICD가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만큼 두바이 엑스포와 관련한 관광 인프라 및 숙박시설 등 대규모 사업에서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소규모의 행사가 아닌 중국 상하이 엑스포와 같이 국제 박람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두바이투자청과 두바이시에서 대규모 발주가 계속 나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16 싱가포르 최고토목상 LTRA를 수상한 도심지하철 공사현장.(사진=쌍용건설) |
◇ 세계 건설사들의 각축장, 싱가포르에서 신뢰 ‘탄탄’
싱가포르 또한 쌍용건설의 주요 해외건설 사업지이다. 쌍용건설은 1970~80년대 오일머니를 보고 중동을 공략하던 타 건설사와 달리 싱가포르에 진출해 래플즈 시티 공사를 맡았다. 쌍용건설이 1977년 창립되고 3년 만인 1980년의 일이다.
쌍용건설은 40여년의 가까운 시간동안 50여 건의 공사를 수주하면서 싱가포르 현지 신뢰를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일회성 수주가 아닌 생활 밀착형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꾸준한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세계 건설의 각축장인 싱가포르에서 쌍용건설은 상당한 신뢰를 쌓아왔다"며 "최근에도 일반 오피스, 병원, 콘도미니엄 등 건축공사를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인 단계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