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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 중기전략 발표 '철강 수익 지속ㆍ미래사업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30 17:10

▲포스코 권오준 회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포스코가 ‘신(新) 중기전략’을 발표했다. 철강사업 수익력을 지속하고, 미래성장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는 새 전략을 통해 오는 2019년 말까지 연결영업이익을 기존보다 2배 가량 많은 5조원으로 늘리고, 미래성장 분야의 매출액을 2025년까지 11조20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권 회장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철강산업 경쟁 심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에 대비한 ‘신(新) 중기전략’(2017∼2019년)을 직접 발표했다.

포스코의 신중기전략은 고유기술 기반의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사업의 수익성 향상, 차별화 역량 기반의 미래성장 추진과 그룹사업의 ‘스마티제이션(Smartization)’이 핵심이다. 신중기전략을 완료하는 2019년 말에는 지난해 2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연결 영업이익이 5조원으로 늘어나고, 미래성장 분야의 매출액이 2025년까지 11조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권 회장은 전망했다.

포스코는 신중기전략에 따라 철강부문은 월드프리미엄 등 고유기술에 기반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 판매해 2위 기업과 격차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권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중점 추진해 온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전략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0%까지 판매 비중이 상승하는 등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포스코는 월드프리미엄 제품 가운데 시장성과 수익성이 월등한 제품을 별도로 구분해 ‘월드프리미엄 플러스’ 제품으로 이름을 붙여 판매해 수익성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성장분야는 염수나 폐이차전지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저품위 니켈광을 활용한 니켈 제련기술 등 포스코만의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리튬, 니켈 등 에너지저장 소재의 양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폭재 제조기술 확보로 고급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마그네슘 판재 사업과 2019년부터 항공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할 계획인 티타늄 사업도 주요 미래성장 사업이다. 아울러 천연가스 저장사업, 해외 민자발전사업(IPP)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향후 3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해 미래성장 사업분야의 매출목표를 2025년 11조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수익성이 약세를 보이는 트레이딩, 인프라 등 비철강 분야에서는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 연 600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을 1조5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 아울러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앤 시티, 스마트 에너지 등 그룹차원의 사업 플랫폼을 새로 정비하고, 이를 통해 새 사업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철강산업의 경쟁 심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에 대비해 새로운 50년 성공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1분기 별도기준의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27%가량 증가한 6조9900억원, 7400억원이라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 82% 늘어난 14조6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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