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기술혁신 선정 기업 대표가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SK하이닉스는 기술 잠재력이 높은 협력사를 ‘기술혁신기업’으로 선발하고 집중 육성에 나서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기술혁신기업은 △에이피티씨 △오로스테크놀로지 △엔트리움 등 3개 기업이며 SK하이닉스는 이날 경기도 이천본사에서 이들 기업과 협약식을 갖고 선정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을 비롯해 김남헌 에이피티씨 대표,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 정세영 엔트리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선정된 기업은 앞으로 2년 동안 SK하이닉스와의 공동기술개발 등 포괄적 기술지원을 받게 된다.
SK하이닉스는 해당기업을 지원하는 전담 테스크포스팀을 꾸려 개발 제품이 생산 라인에서 우선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개발자금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개발된 제품은 최소구매물량을 보장해 협력사의 재무 위험을 줄이고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양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의 경우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기업 의존도가 높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으로 협력사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통해 장비·재료의 국산화율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협력사의 경쟁력도 강화시키는 등 실질적인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육성하는 것은 국내 반도체 업의 생태계를 탄탄히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기술혁신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존 협력사와 추진하던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