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으로 경질론에 휩싸인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성적 부진으로 경질론에 휩싸인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3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개최하고 슈틸리케 감독을 유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후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2차예선까지 승승장구하며 찬사를 받았지만 실력이 비슷한 팀들이 즐비한 최종예선에서는 전술의 부재를 노출했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승점 17)에 이어 4승1무2패(승점 13)로 본선 직행이 가능한 조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일 선보이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시리아전이 끝난 뒤에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당장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거세졌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유임 결정을 내렸다.
기술위는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 여부를 놓고 이날 난상 토론을 펼쳤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이 3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거물급 외국인 지도자를 뽑을 시간이 부족하고, 새로운 지도자가 맡아도 짧은 기간에 선수단 파악이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 유임을 선택했다.
한편, 지난 2014년 9월24일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 기간은 ‘러시아 월드컵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