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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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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주한 중국대사 수차례 만났으나 성과없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04 14:21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최근 잇따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과 관련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신 회장은 4일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롯데의 성주골프장 사드 부지 제공과 관련 "정부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며 "우리의 입장에 많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우리(롯데)는 미사일(사드) 배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사드 관련 오해를 풀기 위해 직접 중국 정부와 대화하려고 했으나 ‘최순실 게이트’ 관련 혐의로 출국 금지된 상태였기 때문에 중국으로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주한 중국대사와 수차례 만나 현 상황을 논의했지만 성과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드 관련) 문제들이 수 개월 안에 해결되길 바란다"며 중국 철수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차기 대통령은 (사드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비롯한 나라들과 협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자신과 그룹에 대한 수사 및 재판과 관련해서는 "나는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구속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달 24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정부가 우리와 같은 민간 기업에 땅(사드 부지)을 포기하라고 요청했다면, 우리에게 정부의 요청을 거절할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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