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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행복한 사람을 파트너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05 18:17

반기성 조선대 대학원 겸임교수

[아침햇살] 행복한 사람을 파트너로

반기성

▲반기성 조선대 대학원 겸임교수

루크: 베이더… 다크사이드가 더 강한가요?(Luke: Vader… is the dark side stronger?)
요다: 아니, 아니, 아니. 더 빠르고, 쉽고, 유혹적일 뿐.(Yoda: No, no, no. Quicker, easier, more seductive.)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에 나오는 대화다. 어둠의 힘인 다스 베이더에 대해 묻는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스승 요다는 말한다. 어두운 힘은 결코 강하지 않다. 그러나 그 힘은 빠르고 쉬워 보이고 유혹적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이 빠져 들어간다. 그리고 유혹에 넘어간 사람들은 망하고 만다.

"행운이 있는 자를 알아보고 그들을 친구로 삼아라. 또 불행한 자들을 알아보고 그들을 피할 수 있도록 하라. 불행은 보통 어리석은 대가로 찾아오는 법이며, 불행만큼 전염성 강한 만성병도 없다. 그러니 불행의 기미가 털끝만큼이라도 보이거든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라. 물을 열었다간 수많은 불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올테니…" - 발타사르 그라시안-

위의 두 이야기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불행은 어두움과 부정이고 행복은 밝음과 긍정이라는 거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불행을 몰고 다닌 여인이 있었다. 롤라 몬테즈라는 무용수다. 그녀는 무용수로 성공할 기미가 없자 고급 창부가 된다. 그녀의 미모와 섹시함에 많은 남자들이 빠졌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같이 불행한 최후를 맞았다.

1840년대에 그녀가 가장 먼저 유혹했던 사람은 프랑스 신문사 사장이다. 그녀의 검은 유혹에 빠진 그는 그녀를 무용수로 데뷔시켰다. 그러나 그는 그녀를 비판하는 비평가와 결투하다가 총에 맞아 죽었다. 그녀의 다음 타깃은 바이에른 왕국의 왕이었다. 그녀는 이번에도 섹시한 몸매로 왕을 유혹하는데 성공했다. 왕 루드비히는 그녀에게 완전히 빠져 버렸다. 시도 때도 없는 선물 세례와 헌시에다가 큰 궁전까지 바쳤다.

그녀는 점차 교만해졌고 그녀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관직에서 쫓겨났다. 그녀는 왕국의 최고 실세가 되었고 정치까지 일일이 간섭했다. 국민은 왕에게 등을 돌렸고, 왕국 전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결국 왕은 강제퇴위를 당하고 말았다. 바이에른에서 탈출한 그녀는 이후에도 여러 남자와 관계를 갖는다. 그러나 그녀와 사귀는 사람은 하나같이 자살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퇴위 당했다. 역사가들은 그녀를 불행을 몰고 오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소설 삼국지에서 불행을 몰고 오는 대표적인 사람이 여포다. 용맹하기 그지없어 내로라하는 장수 여럿이 덤벼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모셨던 주군들은 다 비명횡사했다. 정원이 그랬고 동탁도 마찬가지였다. 독립한 그와 가깝게 지낸 사람은 하나같이 화를 당하거나 망했다. 유비가 그랬고 원술, 진궁도 그랬다.

그런데 반대로 살다보면 정말 재수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 곁에만 가도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다. 세계적인 코미디 배우 짐 캐리를 보자. 그의 어린 시절은 병든 어머니와 실직한 아버지로 인해 매우 불행했다. 그는 아픈 어머니를 웃겨드리기 위해 몸 개그를 시작했다. 아무리 어려워도 긍정과 웃음으로 이겨 나갔다. 집안 형편상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돈을 벌기 위해 업소무대를 전전하며 코미디 쇼로 가족을 부양했다.

수도 없는 절망과 좌절에 부딪칠 때마다 그는 외쳤다.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too beautiful)." 그는 항상 웃었고 성공한 사람과 관계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불행한 사람, 실패한 사람과는 사귀지 않았다. 성공한 자기의 미래를 위해 노력했다. 편당 출연료로 100달러도 못 받던 그가 지금은 2000만 달러가 넘는다. 인생에서, 사업에서 성공하고 싶은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행복한 사람을 파트너로 삼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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