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이수일 기자

lsi@ekn.kr

이수일 기자기자 기사모음




리니지M vs 리니지2:레볼루션, 올 것이 왔다…유저 관심 ‘폭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06 17:05
엔씨
20170405 리니지M 홍보 모델 영화배우 최민식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리니지M(엔씨소프트)과 리니지2:레볼루션(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 전쟁 준비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게임의 공통점은 리니지다. 리니지는 국내 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엔씨소프트가 개발·서비스하고 있다.

리니지M은 리니지1을, 리니지2:레볼루션은 리니지2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온라인PC 게임시장에선 리니지1의 매출이 리니지2 보다 더 크다. 작년 리니지1 매출(연결 기준)은 3755억원으로 리니지2(771억원) 보다 약 5배 많은 규모다.

넷마블은 이런 상황에서 작년 12월 리니지2:레볼루션을 공식 출시 뒤 불과 1개월 만에 20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괴력을 보이며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현재 하루 최고 70만~80만명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27주 연속 7000점 만점(게볼루션 기준)을 받으며 주간 매출 1위에 랭크됐다. 만점은 1주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는 뜻이다. 때문에 게임업계에선 리니지M이 리니지2:레볼루션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내부 개발자들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리니지M를 직접 플레이하며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내부 개발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좀 더 세밀하게 다듬고 있으며 안정화 작업 등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리니지M에 대한 내부 기대치에 대해선 ‘긍정적’이라면서도 "유저들이 안정적으로 리니지M을 즐기는 것이 먼저다. 유저들의 눈높이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게임업계에선 엔씨소프트가 넷마블을 견제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지만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상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가 우리나라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오랫동안 즐기는 유저가 많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예측했다.

증권가 일각에선 리니지M이 리니지1의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만큼 리니지2:레볼루션을 견제할 유일한 게임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차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된 아이템 거래 기능은 아직 모바일에서 구현되지 않은 기능으로 기존 게임과의 차별점"이라며 리니지M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유저들의 관심도는 크다. 리니지1의 한 유저는 "리니지1을 즐기는 유저로서 PC를 통해 플레이 하면서 느꼈던 재미를 스마트폰에서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현재까지 이어져 온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성전(4월), PvP(이용자간 대결·5월) 등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계 일각에선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리니지M 사전예약자 규모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다.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 규모가 리니지2:레볼루션 사전예약자(340만명) 수준에 도달해야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게임업계 다른 관계자는 "사전예약자 규모가 게임 흥행의 중요 요소 중 하나"라며 "리니지2:레볼루션과 비슷한 사전예약자를 유치하면 경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