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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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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LNG 선 개발로 기술획득과 국내수주 도움, "두산과 MOU"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07 17:52
가스공사, LNG 선 개발로 기술획득과 국내수주 도움, "두산과 MOU"

대우조선해양, 1조원대 선박계약 성공

▲LNG 선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가스 운송 수단인 LNG선 개발로 해외로 유출되는 로열티절약과 극심한 수주가뭄에 시달리는 국내조선업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7일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와 LNG 추진 선박 엔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정박지 등에서 쉽게 충전할 수 있는 중형 LNG 추진 선박의 엔진을 개발해 이르면 연내에 시험용 LNG선을 김해 낙동강에 띄워 시험가동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하는 엔진은 소형 선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디젤 엔진이 다량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황산화물을 100%, 이산화탄소를 20% 저감시켜 환경 보호 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가 LNG선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은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까지 선박 사용 연료의 황 함유량 기준을 현행 3.5%에서 0.5%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모든 바다에 다니는 선박의 연료는 기존 벙커C유보다 오염물질을 덜 배출하는 LNG 등 친환경 연료로 전환해야 한다. 현재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LNG추진 선박 도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국내에는 LNG 추진선이 단 1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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