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9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신보훈 기자

bbang@ekn.kr

신보훈 기자기자 기사모음




오피스텔 시장도 양극화…수도권, SRT에 오르고 지방은 공급과잉에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11 16:16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봄 이사철을 맞아 SRT 개발호재 등이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24% 상승했다.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성남시는 기업 입주 소식이 더해지며 0.35% 상승했고, 수서역 SRT 개통 호재에 서울 강남구도 0.46% 올랐다.

반면 지방은 부산(0.23%)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수요에 비해 오피스텔 공급이 많았고, 도시형생활주택 물량도 공급되면서 대전(-0.21%), 충남(-0.05%), 충북(-0.13%) 등이 하락했다.


◇ 임대수익률 작년 동비 대비 0.25% 하락

1233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전국 5.39%를 기록하면서 작년 동기대비 0.25%p 떨어졌다. 2007년 조사 이래 가장 큰 수준의 낙폭이다. 공실이나 세금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수익률은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7만여 실이 넘는 물량 공급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분양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16.59% 감소했다. 경기(5489실), 서울(1901실), 인천(1584실)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았고, 제주에서도 1127실이 분양됐다.

서울에서는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시그니엘레지던스가 3.3㎡당 평균 7500만원 대의 초고가 오피스텔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에서는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동원로얄듀크비스타가 최고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분기는 1만5972실이 분양 대기 중으로 전년동기 수준에 약간 못 미치는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6289실)에 이어 인천(5765실)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특히 인천 송도에 4567실의 물량이 집중된다. 송도힐스테이트더테라스(2750실), 송도국제도시더샵(1230실)등 대단지 위주로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뉴스테이 물량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와 영등포구에서 뉴스테이 계획물량의 일부를 오피스텔로 공급한다.

1분기 전국 입주물량은 7756실이었다. 전국 입주 물량 중 72.21%가 서울(5601실)에 집중됐고, 서울 물량 중 마곡지구(3377실)가 차지하는 물량이 60%에 달했다.

2분기에는 1만20실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서울에서는 래미안용산(782실), 경희궁자이(118실)가 주요 단지로 꼽힌다. 경기에서는 배곧신도시를 배후수요로 둔 시흥(720실)과 미군 기지 이전으로 외국인 임대수요가 점차 증가 중인 평택(569실)에서 입주가 계획돼 있다.

1234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