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한상희 기자

hsh@ekn.kr

한상희 기자기자 기사모음




막오른 ‘장미대선’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17 12:02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17일 자정을 기해 5·9 ‘장미대선’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최대 표밭인 수도권 표심으로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념, 정당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던 영호남 유권자들의 후보 선호도 차이가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유권자 절반가량이 몰린 수도권에서 역대 어느 대선 보다 격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선일보가 17일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6.3%의 지지율로 31.0% 지지율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누르고 5개 주요정당 다자대결에서 1위에 올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2%, 심상정 정의당 후보 2.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1% 의 순으로 조사됐다.

앞선 4월 7~8일 조선일보·칸타퍼블릭 여론조사(±2.0%p)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0.6%p 오른 반면, 안 후보는 6.5% 하락했다. 두 후보의 격차가 여전히 오차범위(±3.1%p)내이기는 하지만 안 후보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두 후보의 차이는 수도권에서 갈렸다. 이날 조선일보가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서울에서 41.2%의 지지율로 이전 보다 5.3%p 상승했고, 인천·경기에서도 39.6%로 1.7%p 올랐다. 반면 안 후보는 서울에서 27.3%로 이전보다 9.2%p 하락했고, 인천·경기에서도 직전 여론조사보다 10.7%p 낮아진 26.9%에 머물렀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15~16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p)에서도 문 후보는 서울에서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전체 지지도에서 안 후보에 앞섰다. 문 후보는 서울에서 45.6%의 지지율로 34.7%에 그친 안 후보를 10.9%p 차이로 눌렀고,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문 후보 39.2%, 안 후보 39.3%로 호각세였다.

서울경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5~16일 전국 성인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42.6%의 지지율을 기록해, 35.6%의 안 후보에 7.0%p 차이로 앞섰다. 서울경제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서울(41.9%)과 인천경기(47.2%)에서 안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SBS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35.8%의 지지율로 30.2%의 안 후보에 앞선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 40.3%로 26.7%에 그친 안 후보에 앞섰다.

특히 SBS여론조사에서는 앞으로 지지후보를 바꾼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한 응답자 중 안 후보가 33.1%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문 후보가 17.5%, 바른정당 유 후보가 15.7%로 뒤를 이어 향후 표심이 가장 요동칠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전국 19세 이상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3%이다.

서울경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SBS가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이다.

이 같은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