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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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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토 시장서 풀무원.오뚜기.CJ제일제당 등 경쟁 가열…시장 규모 10년만에 10배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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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일본식 청국장인 낫토 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낫토의 국내 시장규모가 10년만에 10배로 커졌고 우리나라 전통 청국장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낫토 특유의 냄새를 줄인 ‘풀무원 유기농 나또’를 처음 선보였던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해 기준 약 8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부터 직접 배양한 낫토균을 사용해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풀무원이 내놓은 낫토 제품은 ‘살아있는 실의 힘 국산콩 생나또’ 등 6종류이다.

오뚜기도 ‘유기농 콩으로만든 생낫또’ 등을 내놓았고, 대상 종가집은 지난해 ‘종가집 우리종균 생나또’를 출시했다.

지난 2월에는 CJ제일제당이 ‘행복한 콩 한식발효 생나또’를 출시하면서 3년 내 2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달 들어서는 동원F&B가 ‘발효과학 아침낫또’를 출시하면서 낫토 경쟁에 합류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 일본 내 판매 1위 브랜드 ‘다카노 낫또’를 직접 수입해 선보였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낫토 시장 규모는 약 250억 원 수준으로 전년(157억 원)보다 59.4% 성장했다.

국내 낫토 시장이 형성된 2006년 시장 규모 25억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약 10배 확대된 셈이다.

낫토 매출은 청국장을 넘어섰다.

이마트에서 낫토와 청국장 매출 비중은 2015년 청국장 52.9%, 낫토 47.1%에서 지난해에 낫토 67.3%, 청국장 32.7%로 역전됐다. 올들어서는 지난 16일까지 낫토와 청국장 비중이 각각 73.5%, 26.5%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낫토 매출은 지난해 143.9%, 올해 36.3% 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청국장은 같은 기간 매출이 5.5%, 1.7% 느는 데 그쳤다.

낫토는 볏짚에서 추출한 낫토균을 배양해 삶은 대두와 함께 발효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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