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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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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탐내는 중국…홍콩 상장 가능성 ‘솔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20 17:52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의 큰손 중국이 눈독을 들이는 모습이다.

중국투자공사(CIC)와 국영 석유기업인 중국석유(中國石油·Petro China), 중국석화(中國石化·SINOPEC), 중국 국영은행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아람코 기초투자자로 나설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확히 어느 은행이 컨소시엄에 참여할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앞선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ICBC)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등이 아람코 IPO 참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이 인수할 아람코 지분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컨소시엄을 이끌 기업도 미정인 상태다.

중국 국영기업들은 서로 주도적인 역할을 맡길 바라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국무원이 수개월 안에 내릴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IPO는 어느 국가와 어느 기업이 앞으로 사우디와 아람코로부터 원유 공급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투자를 고려하는 만큼 아람코가 홍콩 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되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아람코 이사회는 아예 다음달 상하이(上海)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아람코가 중국에서 회의하는 것은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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