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4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이수일 기자

lsi@ekn.kr

이수일 기자기자 기사모음




삼성, 갤럭시S8 시리즈 개통률 40%…‘순조로운’ 출발 알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21 12:15

▲한 시민이 서울 광화문의 한 통신사 전시장에서 삼성 갤럭시S8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순조로운 개통률을 보이고 있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 개통률은 지난 20일 오후 8시 기준으로 40% 수준이다.

갤럭시S8 시리즈 개통건수는 18일 21만900여대, 19일 6만3400여대, 20일 4만4900여대 등 총 31만9300여 대가 개통됐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분까지 합산하면 총 40만 대 가량 개통됐을 것으로 IT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럴 경우 갤럭시S8 시리즈 예약 판매량(100만4000대)을 고려하면 20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약 40%가 개통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동안 플래그십 스마트폰 정식 출시일은 매우 떠들썩했다. 이동통신사마다 화려한 출시 행사를 열었고, 제조사도 출시에 맞춰 공시지원금과 사은품을 공개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작년 8월 갤럭시노트7 때부터 보름 가까이 예약 판매를 하고, 이통 3사와 협의해 미리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예약 판매 실적을 최대로 올리기 위한 전략이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예약 판매하면서 사전개통 제도를 새로 도입하면서 개통이 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또한 정식 개통일 보다 3일 빠른 지난 18일부터 개통시켜 주면서 예약 구매자들에게 이점을 주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마케팅 전략으로 정식 출시일 분위기는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통 업계 등에 따르면 사전개통이 이뤄진 18∼20일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은 총 8만852건으로 집계됐다. 3일 동안 SK텔레콤 가입자는 555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318명 각각 순감했고, KT가입자는 873명 순증했다.

갤럭시S8 시리즈 개통 첫날인 지난 18일 4만6380건의 번호이동 건수를 보이며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9일 2만2907건, 20일 1만8765건으로 시일이 지나면서 빠르게 줄었다.

이날 오전 서울 도심의 이동통신사 주요 대리점과 판매점에선 소비자들이 몰리거나 구매 문의가 급증하는 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출시 첫 주말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도 작아 보인다.

IT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충성고객은 대부분 기기를 예약 구매했을 것"이라며 "시장 관심의 클라이맥스는 지나갔고, 이제는 꾸준한 판매로 초반 흥행을 이어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