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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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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성장의 포용성 제고".... IMFC, "완화적 통화정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23 16:51
IMF 춘계회의 참석한 유일호 부총리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춘계회의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회의에서 "자유화와 다자체제가 그동안 글로벌 경제성장을 견인해왔으며, 그 혜택을 지속 향유하기 위해서는 성장의 포용성(inclusiveness)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 기획재정부와 외신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 회복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고 경제통합을 지속적으로 확대, 생산성 감소와 고령화라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난관(structural headwinds)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IMF가 회원국에 적절한 정책권고를 제공하고 대출제도 개선을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가별 재정 여력과 특성을 반영해 공정한 정책권고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IMFC는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속을 위해 각국에 완화적 통화정책과 성장 친화적 재정정책, 구조개혁 등을 주문했다. 또 환율의 경쟁적인 평가절하 자제, 과도한 글로벌 불균형 축소, 무역 기여도 제고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IMFC는 최근 세계 경제가 회복 모멘텀을 보이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여전히 완만한 것으로 평가했다.

IMFC는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비정연한 움직임이 경제 및 금융 안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경쟁적 평가절하를 자제하는 한편 과도한 글로벌 불균형을 축소하고 무역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 유지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해 IMF가 국가별 여건에 적합한 정책권고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한편 IMFC는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는 IMF의 최고위급 회의로 매년 4월과 10월에 열린다. 우리나라는 호주와 2년 주기로 이사국을 번갈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24개 IMF 이사국 재무장관 또는 중앙은행 총재, 세계은행(World Bank),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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