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천근영 기자

chun8848@ekn.kr

천근영 기자기자 기사모음




산은, 내일부터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협상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24 20:24
[에너지경제신문 천근영 기자]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중국의 더블스타와 매각절차를 종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우선매수권 불행사를 알리는 통지문을 더블스타 측으로 보내기로 했다"며 "그러고 나서 거래 종결을 위한 선행요건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24일 연합뉴스가 밝혔다.

더블스타와 본격적인 협상은 25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방한 예정인 더블스타 측과 대면 협상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더블스타가 풀어야 할 선결 요건은 크게 ▲상표권 사용문제 ▲채무 만기 연장 ▲정부 인허가 등 세 가지다.

이 중 ‘금호타이어’라는 상표권 사용문제가 난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표권을 보유한 금호산업[002990]은 박 회장의 지배 아래 있어 상표권 사용 여부를 박 회장이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호산업은 최근 이사회에서 금호타이어와의 상표권 사용계약을 내년 4월 30일까지 연장하면서 계약 기간에 해지 또는 변경 등이 가능하다고 단서 조항을 뒀다.

산업부는 방산 부문의 해외 매각에 반대한다면 분리매각으로 승인을 내주거나 금호타이어의 방산업체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선결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더블스타나 채권단이나 아무런 페널티 없이 매매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방산 부문이 금호타이어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고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는 목적을 고려했을 때 방산 부문의 매각 불허 결정이 나더라도 더블스타가 매각 계약을 깰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된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