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수)
에너지경제 포토

윤성필 기자

yspress@ekn.kr

윤성필 기자기자 기사모음




무역협회, "보호무역주의에 맞선 대안시장으로 러시아 매력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25 23:54
clip20170425092619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러시아가 중국 등 보호주의에 맞선 대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러시아 공단협회 사절단을 초청해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러시아 진출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러시아 거점확보 및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러시아 측에서 데니스 주라브스키 공단협회 대표, 빅토르 키릴로프 주한러시아 무역대표부 부대표, 디나 예르디네바 러연방 산업부 과장이, 우리 측 기업은 신동에너콤, 두산중공업, 효성, 오씨아이상사 등 러시아 진출 관심기업 150여 개사 200여 명이 참가했다.

세미나에서 러시아측은 지역별 공업단지 진출을 통한 현지화 전략과 지역별 유망산업 현황 및 차별화된 행정·세제 지원제도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예카테린부르크市가 소재한 스베르들롭스크州내 경제자유구역은 러시아 표준 법인세율인 20%보다 현저히 낮은 2.0%만 부과되며 일정기간 재산세, 부가가치세 등이 면제된다. 또 주정부는 부지선정부터 생산제품의 공급처 모색과 법률조언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서구식 ‘원스톱숍(One-Stop Shop)’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데니스 주라브스키 공단협회 대표는 "러시아 각 지역에 소재한 공단마다 진출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원방안이 경쟁적으로 마련되고 있다"며 "러시아 거점확보를 추진한다면 지금이 진출에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는 인구 1억 4000만 명, GDP 1.6조 달러 규모의 경제대국이자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Eurasian Economic Union)의 맹주"라면서 "러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키즈스탄 등의 EAEU 및 CIS 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거점으로서의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자신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러시아는 최근 중국, 미국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자국 이기주의와 보호주의 무역 경향에 대응할 대안 시장으로 매력적"이라며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지역별로 제시되는 다양한 지원혜택을 면밀히 검토하여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