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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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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3만 명 ‘턱걸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26 16:33



한국 출산율이 OECD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거의 꼴찌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2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직 올해 두 달 집계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누계 출생아가 역대 최저 수준이어서 올해 출생아 수가 30만 명대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 2월 출생아 수는 3만600명으로 1년 전보다 12.3% 줄었다. 동월 기준으로는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최저였다. 이전 최저 기록은 지난해 2월 3만4900명이었다.

2000년 1월부터 매월 기록으로 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2만7200명), 지난해 11월(3만300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적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율은 지난해 12월(-14.8%), 올해 1월(-11.1%)에 이어 3개월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누계 출생아 수는 6만56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8%나 줄어 역대 최저 기록을 썼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출생아 수는 40만 명에 미치지 못할 공산이 크다.

지난해 출생아는 40만6300명으로 역대 최소였다.

올해 1∼2월 누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출생아(7만4400명)보다 8800명 줄었다.

나머지 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더라도 출생아 수가 30만 명대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셈이다.

출생아 수가 현재처럼 작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지면 올해 출생아 수는 36만 명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반기 중 출생아 수가 많이 오를 것 같진 않다"며 "전년 같은 달 대비 출생아 수 감소율이 10%대를 유지하느냐, 한 자릿수로 줄어드느냐에 따라 올해 출생아 수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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