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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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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봄 분양 활짝②] 서울·경기 입지 내세우고, 대단지 프리미엄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27 15:38

- GS건설, 8500여 가구로 5월 최대 물량
- 대림·대우·SK건설 등 대형 건설사 5월 분양 ‘주력’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미뤄졌던 분양물량이 5월에 집중되면서 건설사들은 수도권 입지, 대단지 효과, 고급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각 사업지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청약 및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입주 물량 증가 등 대내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만큼 5월 분양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5월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는 건설사는 GS건설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산에서 그랑시티자이2(3370가구), 김포에서는 한강메트로자이(3598가구)를 분양하고, 부산 기장군에서는 대우건설과 함께 일광자이푸르지오(154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3000가구 이상의 초대형 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GS건설은 대단지 프리미엄을 사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경기도 김포나 안산 같은 경우는 11.3 대책 조정지역에서 빠져 있어서 분양 홍보관을 미리 열고 있는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단지 규모가 크면 커뮤니티 시설이나 단지 내 조경시설이 잘 들어가기 때문에 기존 입주 단지를 봐도 향후 가치 면에서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김포와 안산 단지에는 단지 내 수영장을 계획하고 있고, 게스트 룸 등 인기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료=부동산인포



◇ 서울·경기 수도권 지역 분양 흥행 ‘기대감’

내달 분양 물량은 전국 5만9686가구로 예상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5월 분양에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은 역시 서울, 경기 수도권이다. 경기지역은 3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준비돼 있고, 서울도 73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부터 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금리 인상, 정부 정책 변화 가능성 등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입지적 장점을 내세운 단지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 경기 사업지에 집중하는 건설사는 대림산업이 대표적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280가구), 서울 송파구에 e편한세상 거여(1199가구), 경기 의정부시에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1773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5월 분양시장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하면서 편차가 심해질 것이다"라며 "추동공원2차의 경우 공원을 끼고 있고, 1차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2차도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와 거여 단지는 워낙 위치가 좋다 보니 큰 걱정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SK건설·포스코건설 등 주택 사업 기지개

그동안 주택사업을 활발히 추진하지 않았던 대형 건설사들도 5월부터는 본격적인 주택사업에 나선다.

SK건설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보라매 SK VIEW(1546가구)를 분양하고 5월 말에서 6월에는 경북 포항시에서 두호 SK VIEW 푸르지오(1321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도 경기 성남시에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1223가구) 시공을 맡았고,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장암 더샵(677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SK건설은 올해 아직 단독 분양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5월에 처음으로 단독 사업지를 꾸리게 되고, 아직까지 분양을 진행하지 않은 포스코건설도 첫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동구에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1859)로 대단지 분양에 나서고, 현대산업개발도 서울 노원구에서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859가구) 한 개 단지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자료=부도안인포


중견건설사의 경우 호반건설이 경기 성남에 760여 가구 분양을 예정하고 있고, 금강주택은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750가구), 동부건설은 안동센트레빌(421가구) 분양에 나선다.

한편, 올해 1만5000여 가구 분양 계획은 잡고 있는 대우건설의 경우 내달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인천 논현 푸르지오(754가구) 분양과 일광자이푸르지오 사업 참여만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천 논현은 수요층이 풍부한 지역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며 "시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아직까지 실수요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금융규제 등에 심리적 압박을 얼마나 받을 지와 실수요층이 분양시장에서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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