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한국감정원 |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상승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2%(24일 기준)를 보이면서 3월 6일 이후 8주 연속 올랐다.
대출금리 상승과 신규 입주물량, 조기 대선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관망세가 지속됐지만, 역세권 등 접근성이 좋거나 가격상승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은 서울과 수도권이 이끌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강북권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0.09%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권(0.09%)은 성동구와 노원구 등이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하면서 지난 주 대비 0.02% 올랐다. 강남권(0.08%)은 강서구와 송파구 등에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지방 지역은 -0.02%로 하락 전환됐다. 세종시에서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대구, 충남, 경북 등에서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매물 적체로 하락세가 장기화 되고 있다.
시도별로는 강원(0.10%), 부산(0.07%), 세종(0.05%), 전남(0.05%) 등은 상승했고, 경북(-0.12%), 경남(-0.10%), 충남(-0.08%),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교통여건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된 수도권 지역과 산업단지 인근에서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와 경기침체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계속돼 지방에서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와 같은 0.01%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남(0.11%), 인천(0.06%), 서울(0.06%), 부산(0.05%) 등은 상승했고 세종(-0.95%), 충남(-0.13%), 경북(-0.11%)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