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삼성전자는 27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일부 디스플레이가 붉은빛을 띠는 문제에 대해 "갤럭시S8 시리즈의 모든 제품을 엄격히 검증하고 있다"며 "제품 불량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특성상 색 표현에 자연스러운 편차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기 이용자가 색상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핵심 논리다.
다만 삼성전자는 "세부적으로 색상을 조정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며 "고객 만족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는 지난 21일 현지에서 구매한 8대의 갤럭시S8 가운데 그중 절반인 4대의 디스플레이가 붉은빛을 띠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붉은 화면’의 비율에 관한 질문에 "공식적으로 정리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IM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휴대전화 9300만대, 태블릿 600만대를 판매했다"며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비중은 80% 중반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엔 휴대전화와 태블릿 판매량이 1분기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비중도 80% 후반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